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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대 불꽃 드론 쇼·투석전' 고양행주문화제 18일 개막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문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경기 고양시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18일 개막한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행주대첩의 승전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고양문화재단이 연례행사로 주관하는 이 문화제는 오는 18~19일 이틀간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행주산성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기관광축제에 6년 연속 선정된 행주문화제는 이번에 '당신을 위한 디딤돌, 행주'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 전시·체험 행사 등을 선보인다. 행주대첩에서 주요 전술로 활용된 투석전을 현대적 놀이 문화로 발전시킨 '박 터트리기 대회'에는 전국 일반부 28개 팀, 가족부 28개 팀이 참여한다.일반부 28개 팀, 가족부 28개 팀, 총 56개 팀이 전자박을 터트리는 대항전을 펼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행주대첩 난타전’이 신설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도 현장에서 투석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주문화제의 대표 볼거리로 꼽히는 '불꽃 드론쇼'에는 드론 600여 대가 동원돼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공격 상황을 재현한다.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퓨전 국악 밴드 '국악 이상', 가수 추승엽의 밴드 '악퉁', '통제영 무예단', 남사당놀이패 등의 공연도 준비된다. 폐막 행사 특별 공연으로 준비된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 주관의 뮤지컬 '행주대첩'은 19일 오후 7시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행주치마 휘날리며', '행주대첩' 등 노래 13곡과 화려한 춤으로 꾸며진다. 경남 통영시에서 온 '통제영 무예단'의 한국 전통무예 시연과 경기 파주시의 남사당놀이패 '천지개벽'의 줄타기 공연 등, 또한 한국민속촌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조선즈'가 선보이는 '전기수 이야기'공연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 테마 존 '행주민속촌'에서는 입담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와 작명가, 화공 등을 만날 수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체험존 '행주 공방'에서는 신기전 만들기, 행주서원 목판 인쇄, 행주 엽서 그리기, 청사초롱 제작, 한복 착용 등의 주제로 14개 부스에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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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내달 21일 개막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다음 달 21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공식 초청장 9개 작품을 포함해 한국·프랑스·미국·영국·네덜란드·중국·일본 등 7개국 25개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프랑스 뮤지컬 '홀리데이'로 결정됐다. 이 작품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팝의 여왕 마돈나의 전설적인 노래들을 엮은 뮤지컬이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처음 작품이 공개된 이후 해외 공연은 이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처음이다. 폐막작은 미국의 '싱잉 인 더 레인'과 중국의 '비천'이 대미를 장식한다. 싱잉 인 더 레인은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행사 기간 뮤지컬 거리공연,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스타 파이널 라운드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16일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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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국청소년공연예술제 대회(08/01)■목적 예술도시 광주를 중심으로 한 전국규모의 대회로서 양적, 질적, 향상을 통해 국내 최대 전국청소년예술제로 성장시키고 미래 우수한 청소년 예술가 발굴 및 육성의 장 마련 청소년들이 펼치는 무대예술의 작품제작 발표를 통해 문화예술의 메카로써 광주 위상강화 및 창조예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 마련 ■ 일 시 2024. 07. 13.(토) 오전 10시 예선 / 2024. 08. 01.(목) 오후3시 본선 및 시상식 ※ 예선(비대면 동영상 심사) ※ 본선(대면 심사) ■장소: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주최/주관: 한국예총광주광역시연합회 ■후원: 광주광역시 / 광주시교육청/ 광주광역시의회 ■ 경연종목: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 참가대상: 전국 초. 중. 고. 재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 개인 및 단체 ■ 경연방법 ■국악 ▲판소리 - 판소리 5바탕(민요포함) 中 자유선택 ▲무 용 - 한국무용 中 자유선택 ▲기 악 - 관악, 현악 中 자유선택 ▲연 희(풍물, 난타) - 풍물, 난타 中 자유선택 ■무용 ▲현대무용 ▲발레 – 클래식, 창작 등 ▲케이팝 - 케이팝 댄스 커버 및 창작 등 ▲얼반 코레오 – 얼반, 코레오, 재즈댄스, 스테이지 퍼포먼스, 댄스스포츠 등 ▲스트릿 댄스 – 팝핀, 락킹, 왁킹, 하우스, 힙합, 비보이, 걸스힙합 등 ■연극 ▲뮤지컬 연기 – 노래, 연기, 춤을 포함한 기성곡의 뮤지컬 넘버 공연등 ▲연 기 – 희곡, 시나리오, 방송 드라마 등 ■연예 ▲보컬, 밴드 – 트로트, 발라드, 팝송, 재즈, 힙합 등 ■음악 ▲기악 – 솔로, 합주 등 ▲성악 – 가곡, 아리아, 중창 등 ※ 단체인원은 12인 이내 - 경연시간: 국악/무용/연극/연예/음악 - 7분 이내 - 모든 종목은 단심제이나 각 부문 1등만 본선 대면심사 진행 ※ 경연시간은 전체 행사일정 진행상 당일 심사위윈 회의를 통해 조정될 수 있음. ■ 참가신청 - 접수기간 : 2024. 05. 17.(금) ~ 06. 30.(일) 18:00-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본 대회 소정양식-정확한 주소·전화번호 기재)- 접수방법 : * 메일 제목 – 부문/종목/참가자 기재. 작성예시: 초등부/국악/홍길동 * 메일에 참가신청서, mp4파일 영상을 꼭 같이 첨부. * 메일 메모란에 전화번호와 성명을 남길 것. * 참가신청서 미첨부시 접수 불가 * 1인 1메일로 신청 바람. * 구글 메일로 발송 시 파일 열람 불가. 구글 외 다른 메일로 발송 바람. - 이 메 일 : art-youth@naver.com - 문 의 : 062) 528-9207 홈페이지 : http://www.kjart.or.kr ■ 참가신청 유의사항 - 동영상은 기존 공연물 동영상은 불가하며, 영상촬영 시 바로 경연 시작 바람. - 학원(단체)에서 다수 참가 시 메일로 참가신청을 개인별로 제출할 것.(1인 1개 메일 신청) - 단체부일 경우 악보 사용 가능. -개인 참가자일 경우 모든 부문 암보, 암기. - 제출한 영상은 반환되지 않음. ■ 영상 촬영 방법 -동영상은 7분이내이며, 영상 이메일 접수 시 반드시 mp4파일 접수, 이메일로 파일 첨부 업로드(대용량)하여 제출. (mov 파일, avi 파일은 mp4 파일로 꼭 변환하여 제출, mp4 외 파일은 접수 불가) ※mp4 외 파일은 화면이 끊기는 현상과 음악과 동작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함. - 핸드폰 영상촬영 가능, 해상도 확인 후 제출 바람. - 카메라는 정면에 고정하여 화면이 흔들리지 않고 여백이 많지 않도록 촬영하며, 연예,성악,판소리등 참가자는 정면을 응시하며 촬영(립싱크 의혹이 있을시, 심사에 영향을 줄수있음) -국악,음악,연예의 경우 반주자는 보이지 않게 촬영. -단체 참가자는 전원이 나오도록 촬영. - 영상 제출은 접수기간내 촬영한 영상으로 한함. - 촬영 시 이름, 팀명, 학원명이 나오지 않게 촬영할 것. - 참가자는 무대의상(한복 및 경연의상) 착용하고 촬영. ▲행사장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문대로 60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 대회일정 경연대회 2024년 07월 13일 (예선) 광주예총 방울소리 공연장 진행시간 진행순서 10:00 개회식 10:20 심사회의 11:00 초등부 (동영상 경연) 13:00 중등부 (동영상 경연) 14:00 고등부 (동영상 경연) 15:00 폐회 경연대회 2024년 08월 01일 (본선 및 시상식)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진행시간 진행순서 9:30 본선 15팀 도착 9:30~12:00 참가자 15팀 및 리허설 12:00~13:30 점심 13:30~15:00 축하공연 출연진, 시상식 리허설 15:00~16:30 본선 생중계 16:30~17:00 축하공연 17:00~17:20 인사말 및 축사 17:20~18:00 시상식 18:00 폐회 *행사 진행상 시간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 기타 유의사항 - 예선 단체팀 대표는 개인중복참가 불가 혼합팀일 경우 인원수가 많은 쪽으로 접수 (예 : 초3명 + 중4명일 경우 중등부에 해당) - 예선, 심사결과는 집계 후 07월 15일 17:00 발표 (본선 진출자 홈페이지 공지) -본선 경연은 각부문 예선 1위(최우수상)만 진출합니다. 본선 경연작품은 예선과 동일해야 합니다. - 본선 경연 순서는 추첨을 배제하고 부문별 순으로 진행. - 본선 경연시 모든 공연의 작품에 필요한 소도구를 사용할 수 있음. ※ 단, 참가팀 스스로 운반 가능해야 하며, 무대에 손상을 주지 않고, 다음 참가자의 공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소품이어야 함. (금지소품: 가루, 액체, 발화물질 등) -본선 경연시 피아노와 드럼은 주최측이 제공합니다. 건반은 본인 지참 - 본선 경연시 개인 악기를 지참, 반주자 대동 - 본선 경연시 무용의 경우 반주곡이 있을 시 개인 USB를 지참. - 본선 경연시 공연에 필요한 음향시스템에 대해 반드시 기재하고, 이 부분은 주최 측과 협의. - 본선 및 시상식 상장은 대회 종료 (08월 01일) 후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로 우편 발송.(정확한 주소 기재) - 단체는 참가신청서에 단체 인원 모두를 필히 작성 바람. - 심사회피제: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의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 심사회피 신청 약관에 동의하여야 합니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고 수상 후 발견될 경우 본 대회 규정에 의거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상장을 반환해야 한다. ■ 시상내역 (총상금 4,050만원) 구 분/ 부 문 내 용 시 상 훈 격 상장 상금 및 부상 초등부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대상 광주시장상 1 200만원, 트로피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 (각 부문) 4 100만원 우수상 광주광역시 의장상 (각 부문) 5 100만원 장려상 광주예총 회장상 (각 부문) 5 50만원 중등부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대상 광주시장상 1 200만원, 트로피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 (각 부문) 4 100만원 우수상 광주광역시 의장상 (각 부문) 5 100만원 장려상 광주예총 회장상 (각 부문) 5 50만원 고등부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대상 광주시장상 1 200만원, 트로피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 (각 부문) 4 100만원 우수상 광주광역시 의장상 (각 부문) 5 100만원 장려상 광주예총 회장상 (각 부문) 5 50만원 ※ 시상내역은 주최측과 해당기관의 사정에 의하여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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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을 25일, 29일, 6월 1일(토), 6월 8일(토)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창극 작품을 통해 전통 판 문화를 부활시키고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공연은 네 차례에 걸쳐 다양한 창극 작품을 선보인다. 5월 25일에는 소리뮤지컬 '이도'(연출 박선옥)를, 5월 29일에는 가족연희극 '용을 쫓는 사냥꾼'(연출 박헌용)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6월 1일에는 판소리음악극 '정조가-어떤 왕 이야기'(연출 박정봉), 6월 8일에는 판소리음악극 'SHE: 그녀들의 이야기'(연출 승은)가 공연될 예정이다. 5. 25.(토) 오후 3시 선보이는 소리 뮤지컬<이도> 세종의 위대한 업적 뒤에 가려져 미쳐 보이지 않았던 인간 이도의 고뇌. 이도는 밤마다 아버지 이방원이 나오는 악몽을 꾼다. 아버지가 칼로 일군 조선에서 어떠한 왕이 될 것인가를 고민한다. 글을 몰라 억울한 일을 겪는 백성의 사연을 듣게 된 이도. 그 길로 저잣거리에 나가 자신이 찾아 헤매던 팔딱팔딱 살아있는 말을 듣게 되지만 글이 없어 고통받는 백성의 모습을 목격하고 절망하게 된다. 이도는 백성들을 위한 한글 차제를 서두르는데 또다시 꿈에 나온 아버지가 이도를 꾸짖는다. 아버지는 글을 알게 된 백성이 왕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도는 이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어느새 왕의 아들이 아닌 온전한 왕이 된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한다. 왕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백성을 힘으로 누를 것이냐, 백성과 힘을 나눌 것이냐. 새로운 조선은 이도의 손끝에서 만들어질 것인가. 백성들은 칼 대신 마음을 내미는 이전과 다른 왕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도> 이야기를 통해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사회에 숨어있는 신분에서의 평등한 관계, 가족 간의 사랑과 화목 등 시대를 초월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5. 29.(수) 오후 1시 30분 가족 연희극<용을 쫓는 사냥꾼> 용을 잡아 큰 부자가 되려는 사냥꾼들과 능청스러운 용의 속고 속이는 황당 모험기. 옛날 어느 평온한 마을에 사냥꾼들이 들이닥친다. 스무 명이 넘는 자식을 키우고자, 장가갈 밑천을 마련하고자, 노부모와 늦둥이 동생을 부양항고자, 서당을 나와도 일할 곳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각자의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이 아무도 잡지 못한 용을 잡아 부자가 되어 팔자를 고쳐보겠다며 용을 찾으러 떠난다. 용이 산다는 마을에 도착한 사냥꾼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며 용을 찾는다. 그러던 중 한 친절한 한량이 나타나 사냥꾼들을 이끌며 함께 용을 잡자고 제안한다. 사냥꾼들은 사투 끝에 용을 잡아 시장에 팔려고 하지만 용은 마을에 비를 내려주고 전염병을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에 용을 도살하면 마을의 농사와 주민들이 곤란에 빠질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한다. 마을 사람들은 사냥꾼들에게 용을 풀어주도록 요청을 하고 용은 고민하는 사냥꾼들에게 함께 용을 잡으러 여행을 떠나자며 솔깃한 제안을 한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가족 연희극 '용을 쫓는 사냥꾼'은 한국의 서사와 전통 요소들을 바탕으로 모험, 공동체, 인간과 용의 공존이라는 한국적 판타지 세계를 공연에 담아보고자 창작하였다. 전통연희, 판소리, 구전노동요, 연극적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 6. 1.(토) 오후 3시 판소리 음악극<정조가-어떤 왕 이야기> 개혁군주 정조 이산이 그리던 세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조선 제22대 임금이자 화성행궁을 축성한 개혁군주 정조가 그리던 세상과 사랑했던 여인 성덕임에 대한 이야기로 판소리의 연극적, 음악적 특성에 현대음악을 더해 창작한 판소리 음악극이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부터 임금으로 즉위하는 순간까지 존재 자체의 위협을 받았으나 즉위 이후 친위부대인 장용영을 설치해 왕권을 강화하고 탕평정책을 추진하여 정치를 안정시켰다. 그 밖에도 지방인재 및 시얼의 등용 등을 추진하였고 화성행궁 축성, 현륜원 행차로 개혁의 방점을 찍으려 했으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의 개혁은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되었다. 작품은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의 즉위를 굿 형식으로 담아낸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대목과 더불어 의빈 성씨 성덕임과의 사랑과 이별을 그려낸 '외로운 정조', '무정하게 흐르는 마음 유정할 곳 하나없네', '허망하게 떠나가네' 대목을 비롯해 정조의 정치적 소신과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정유역변', '왕 노릇', '탕평' 등 총 열한 개 대목으로 구성됐으며 앞서 열거한 정조의 위대한 업적 이면의 조금 더 인간적인 이산을 만나볼 수 있다. 6. 1.(토) 오후 3시 판소리 음악극<SHE: 그녀들의 이야기> 시대의 상징이 된 역사 속 여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전주판소리합창단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판소리에 합창을 접목시키는 콘셉트로 다양한 무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우리 소리를 보다 친근하게 선보이는 단체이다. 오랜 시간 전주판소리합창단이 관객들을 만나왔던 판소리의 주요 요소인 창, 아니리(말:대사), 너름새(몸짓:움직임과 무용) 등의 무대 언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더하여 만들어 낸 작품이 <SHE: 그녀들의 이야기>판소리 음악극이다. 춘향, 논개, 진채선, 정읍사의 무명의 여인, 그리고 매창이 저승에서 자신들의 환생을 거부하고 소멸을 택하게 되는 전개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이승과 저승의 각각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다른 언어로 구현한다. 같은 뜻을 가진 언어일지라도 각각의 다른 지역과 문화권에서 문자, 발음 등을 갖게 되고, 이것은 그 지역 사람들의 사유나 인식 체계, 나아가 그 지역의 문화와 관습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작품 속에서 우리는 '소리'를 주요 인물들의 무대 언어로 표현한다면, 저승의 언어는 현대무용을 활용하여 표현한다. 각 공연은 60분에서 100분가량의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요일 공연은 오후 3시에, 수요일 공연은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다. 다양한 창극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창극의 매력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석 무료,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전화(063-620-2329)예매 가능. 국립민속국악원 이종혁 공연담당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창극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민속예술의 활성화와 대중의 문화적 향유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 활성화와 전통 공연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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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연구회, '고향의 봄' 국악한마당 개최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주최, 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황승옥) 주관으로 오는 24일 6시 광주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고향의 봄' 주제로 국악한마당을 무대에 올린다. 첫 순서로 민요 김매기노래.꽃타령.봄노래.본조아리랑으로 첫막을 연다. 김매기노래는 논이나 밭의 김을 매며 부르는 노동요이다. 김매기노래에 이어 화창한 봄날에 어울리는 꽃타령과 봄노래, 본조아리랑까지 이어서 노래한다. 이경진, 김유빈, 고혜수, 최현희, 이다은, 이하랑, 반가연, 김하영, 박라우, 주아린이 무대에 오른다. 장단 김태영 두번째는 정선옥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선사한다.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죽파 김난초에서 한성기 등으로 전승된 가락을 담고 있다. 장단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세산조시로 구성되었다. 세번째는 고혜수의 판소리 춘향전의 눈대목 '쑥대머리'를 선사한다. 퓨전국악 쑥대머리는 뮤지컬 'Kiss The 춘향'의 OST로 국창 임임방이 즐겨부르던 사랑가 중 쑥대머리 대목을 재탄생시켰다. 파이노 선율과 애절한 노래가 심금을 울린다. 네번째는 '시나위합주'를 선사한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으로부터 유래된 우리나라 전통기악곡으로 남도민요 선율을 기본으로 각종 악기가 허튼가락을 연주하는 곡이다. 악기구성은 피리,젓대,해금,장구,징이 기본이나 다른 악기도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해금,아쟁,대금,피리,거문고,가야금등 다양한 악기가 참여하여 더욱 풍성하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해금 임관하, 아쟁 황승주 ,대금 손한별,피리 위재영, 거문고 위은영, 가야금 정선옥, 장단 김태영. 다섯번째는 한명선의 '진도북춤'을 선사한다. 진도북춤은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 발생된 춤으로 진도북을 매고 양손에 북채를 쥐고 연주하며 춤춘다. 풍물의 흥겨움과 신명과 더불어 아름다운 춤사위은 진도북춤의 큰 특징이다. 여섯번째는 조통달 명창이 판소리 '수궁가' 중 '좌우나졸'을 선보인다. 고수 김태영 조통달 명창은 세습예인 출신으로서 평생을 국악과 판소리에 대한 남다른 에술적열정과 애정으로 국악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 온 인물이다. 시원스런 발성과 우렁찬 성음 관객을 사로잡는 걸출한 재담으로 수궁가 중 좌우나졸 대목을 선보인다. 휘날레에는 남도민요의 꽃 '육자배기'가 선사된다. 육자배기는 전라도지방을 중심으로 한 남도민요이다. 남도민요 특유의 꺾는 목, 떠는 목을 다양하게 구사하여 한스럽고 서정적임과 동시에 강인함과 구성짐이 느껴지는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곡이다. 소리에는 황승옥, 이경진, 김유빈, 고혜수, 최현희, 이다은, 연주에는 해금 임관하, 아쟁 황승주,대금 손한별, 피리 위재영,거문고 위은영,가야금 정선옥, 고수 김태영. 예술감독을 맡은 황승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유산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이사장은 "예향의 고장 광주에서 남도민요, 판소리, 진도북춤 등 남도지역에서 향유하고 있는 대표적 민속예술을 선정하여 이번 무대에 올린다. 마치 오랜만에 그리운 고향길을 가는 것처럼 남도민의 정서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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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향연 ‘안산국제거리극축제’서 패션쇼 공연모델코리아가 5월 4일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패션쇼 공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거리극축제는 처음으로 패션쇼 공연을 진행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거리 패션쇼 공연은 ‘모델코리아 블랙팀’이 선보인 것으로, 블랙팀의 독특한 스타일은 한 편의 뮤지컬과도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산의 거리를 런웨이로 만들어 낸 그들의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블랙수트를 착용한 40여 명의 패션 모델들이 길거리 횡단보도를 런웨이 삼아 패션쇼 공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패션의 향연을 즐기며 거리를 누비는 모델들의 모습은 도시의 활력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안산 고잔동에서 온 한 시민은 ‘길거리에서 이렇게 멋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이번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증거이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도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에 알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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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개최올해로 43회를 맞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MODAFE·국제현대무용제)가 2년 만에 5월에 열린다.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공연장 사정으로 9월에 진행됐다가 2년 만에 다시 5월로 돌아왔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축제의 주제를 ‘Re:New,All’로 정했다. 홍보대사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연임됐다. 김호영은 "현대무용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모다페 홍보대사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모다페'는 국내외 37개의 무대가 마련된다.개막공연은 모다페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혜정 단국대 교수, 이해준 한양대 교수, 김형남 세종대의 교수의 대담회로 시작한다. 모다페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하는 자리다. 이어 '다시 보고 싶은 무용수들'라는 주제로 최문석의 '믿음', 김수정의 '컴플리먼트 오브 라이프' , 김형석의 '찔레꽃', 최수진의 '마이룸', 신창호의 전미숙 원작 '토크 투 헐' 등 5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초청작은 2023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스위스 무용단 '멜가도 푹스'의 '도스'와 프랑스 무용단 '나이프 프로덕션'의 '폴레미크'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에서 모다페가 제작한 작품들도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서 주목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MODAFE Production’이다. 케이아츠 무용단의 '메타모포시스'를 비롯해 밀물현대무용단의 '헬로 각속도', 노네임소수의 '라디에이트', 현대무용단 자유의 '사이' 등 총 4개의 작품이 공연된다.이외에 국내외 안무가의 콜라보로 제작된 작품을 선보이는 '센터 스테이지 오브 서울', 주목 받는 안무가를 소개하는 '더 뉴 웨이브', 공공기관과 공동제작한 작품을 공개하는 '센터 스테이지 오프 모다페' 등 26개의 공연이 4주에 걸쳐 펼쳐진다. 한편 지난해 MODAFE 홍보대사였던 배우 김호영이 올해 다시 홍보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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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살 청춘이 되다' 음성품바축제 22∼26일충북 음성군은 지역의 대표축제인 25회 품바축제를 22일부터 26일까지 음성읍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축제는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도왔던 '거지 성자'고(故) 최귀동 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됐다. 올해는 '품바, 스물다섯살 청춘이 되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22일에는 9개 읍·면 대표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품바하우스 짓기 경연 외에 '스트릿 장구 파이터'로 알려진 임형규 등이 참여하는 제25회 품바축제 주제공연과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품바 뮤지컬 시나리오 공모전의 입상작을 트로트로 재구성한 뮤지컬 '귀한사람'과 역대 품바왕이 모여 신명 난 무대를 펼치는 '품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24일부터 이틀간은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출연진(윤지, SOLL, NOB, MNET)의 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품바길놀이퍼레이드는 25일 열린다. 15개 팀 2천명이 특색있는 분장을 하고 거리를 누비며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다양한 재주와 끼를 가진 '품바 선발대회'가 열린다. 관람객들이 품바 복장을 대여할 수 있도록 축제장 입구에는 의상 체험 부스를 설치한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축제를 위해 음식 부스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가 사용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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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 2천900억원…팬데믹 이후 최고올해 1분기 공연예술 티켓 판매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연예술 티켓 판매액은 약 2천904억원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32.5%(7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최근 4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1분기(961억원)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장르별로 보면 뮤지컬(1천223억원)이 전체 판매액의 42.1%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40.2%를 차지한 대중음악(1천167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인 장르는 서커스·마술로, 150억원어치의 티켓이 팔려 작년 1분기보다 480.4% 뛰었다. 올해 1월 열린 내한 공연한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흥행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개 공연 가운데 뮤지컬은 10개였고 대중음악이 9개, 서커스·마술이 1개였다. 판매액 1위 작품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이었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이로'는 고양과 광주 2개 공연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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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 K-culture경연대회 성료, 아리랑과 부채춤 인기지난 27일(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 있는 국립종합대학인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 주최로, 2024년 카잔 K-culture 경연대회가 '민족우호의 집'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민족우호의집’은 러시아 연방이 각 민족의 전통문화와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건축하여 민족문화를 유지 및 진흥을 지키는 장소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33개팀이 신청을 하여, 최종 예심에서 선정된 카잔, 모스크바, 첼랴빈스크, 나베르즈늬예첼늬, 체복사리 등에서 참가한 20팀 경연자들이 한국전통무용, 한국전통민요, K-pop, K-pop 커버댄스 부분에 개인 및 팀으로 총 20개 팀이 참가해서 뜨거운 결선을 치루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불려진 노래와 춤은 ‘아리랑’, ‘워너비–있지’, ‘아이유-라일락’, 트와이스-'One spark', ‘ICHILLIN-La Luna’, ‘Billie-링 마이 벨’, ‘INTRO +TXT-LOSER-LOVER’, ‘Xg-Tippy toes’, ‘Le Sserafim-fearless’, ‘P1Harmony–Scared’, ‘P1harmony-doom du doom’, ‘IVE-ELEVEN, Lee Hi- ‘Breath’, ‘픽시 – 알려주세요’, ‘스트레이 키즈-라라라라’, ‘체셔(원작가-ITZY)’, ‘한국. 역사와 봄’, ‘-슈퍼 레이디, ‘지수–flower’와 한국전통무용 '손수건'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의 (사)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과, 신자유 가수가 영상을 통한 특별공연을 해주어 큰 갈채를 받았다. 남은혜 명창은 한국의 국악과 아리랑을 러시아 카잔인들에게 지도하고 널리 알려오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한국국악을 교육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카잔연방대학 한국어 전공 학생 연수, 카잔연방대학교 국제한국학학술대회, 카잔 K-culture대회에서 공주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특별공연으로 선사하는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남명창은 "한민족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러시아 동포사회와 러시아인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기회인 만큼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어 "특히나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카잔대학교에서 매년 개최되는 한국학과 국악을 알리는 무대가 다시 재개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행사의 심사는 심사위원장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김영숙 연구원, 카잔연방대 가이눌리나 랴일랴 교수, 카잔 고려인협회 김루돌프 회장, 사회복지법인 유비이스 리시나 율리야 회장이 담당했다. 1등을 수상한 LALUNA는 "저희는 꽤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ICHILLIN-La Luna’ 커버 댄스를 매일 연습하고 연습했습니다. 우리의 길은 길고 험난했습니다. 중간에 참가자들이 바뀌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꼭 이 곡을 '한국문화의 날'에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모두 우승을 바랐지만 실제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참가할 겁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참가자 중에는 카잔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18번학교의 5학년 32명이 단체로 출연하여,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에서 아리랑을 선사하여 동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참가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별 지도자상을 받은 카잔 18학교 5A반의 담임 교사인 ‘스마기나 이네사 발레리야노브나’는 "2023년 9월 학기에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님으로 부터 한국어를 공부하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한국어를 배우기로 동의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는 한국의 한국어, 역사,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축제를 열었는데, 학교 행정부에서 한국을 보여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민속예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전통 부채춤과 K-pop을 결합하고, 공연의 휘날레는 명곡 '아리랑'이었습니다. 모든 준비는 리허설과 소품 제작에 도움을 주신 부모님들의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잔 지역에는 2016년 9월 학기를 시작으로 현재 5학년부터 9학년(초중등학교)까지 제2외국어로 15개 학교가 한국어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이 학생중 일부가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입학하고 있다. 수상팀에는 카잔연방대 총장명의의 상장과 부상이 시상되었다. 1등 수상팀에게는 45,000루블, 2등 25,000루블, 3등 20,000루블이 상금으로 지급되었다. 특별상 수상팀에게는 오리온 초코파이 1상자가 수여되었다. 한편 수상식에 이어서 경연 참가자와 전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품권 추첨행사에서 한국산 화장품 세트 3개와 벽시계 20개를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행사를 위해 대한민국 교육부,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교육신문. CIS한국교육문화학교협의회, 모스크바 겨레일보, 모스크바 라닉스 등이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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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풍성국립민속박물관이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로 ‘우리는 자연이 좋아요’를 개최한다.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로 꽃이 피는 시기마저 달라진 지금,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체험교육․놀이 등 프로그램 9종을 준비하였다.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분리수거를 실천하며 맑은 물을 되찾는 과정을 동화책 속 모험으로 구현한 국악 뮤지컬 ‘동동마을을 구해주세요’를 선보인다. 이어, 방정환 동요에 맞춘 ‘늙은 잠자리’ 챌린지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 챌린지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소파 방정환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동요를 발굴해서 널리 소개하는 이벤트로 3년째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줄다리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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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연희 데카당스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2022-2024년 선정되어 2023년 초연되었고, 이번 무대에서 내용과 안무 등이 강화되어 새롭게 선보여졌다. ‘新칠우쟁론기’는 조선시대 고전소설 ‘규중칠우쟁론기’를 오늘날 시대상에 맞게 재해석한 국악 가족 뮤지컬이다. ‘규중칠우쟁론기’는 규방의 부인이 바느질할 때 없어서 안 될 일곱 가지 도구를 의인화하여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新칠우쟁론기’에서는 바느질 도구 일곱 가지 대신 노트북과 휴대폰, 명품 가방 등 현대인이 가치 있게 여길법한 소지품 일곱 가지를 대입하여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공연 시작 전 객석에서는 밝고 그루비(Groovy)한 연주곡이 배경으로 흘러나왔다. 드럼과 베이스, 기타의 밴드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중간중간 효과음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판소리가 묻어났다. 이 음악 구성은 무대가 끝날 때까지 전반적으로 끌고 가는 장르로 작용했다. 극이 시작되고, 노란 조명과 드라이아이스 안개 속에 여덟 명의 배우가 나와 진지하고 엄숙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욕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극이 어떻게 펼쳐질지 보여주는 서곡이었다. 이후 천년을 산 하루살이가 사람 몸으로 들어가며 과연 사람의 욕망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자며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주인공 나사랑은 도시 변두리에 있는 만대호의 산책로를 걷다가 갑자기 몰아친 돌풍 때문에 소중한 소지품을 호수에 빠뜨린다. 그녀의 소지품은 ‘휴대폰’, ‘노트북’, ‘명품 가방’, ‘반지’, ‘손수건’, ‘화장품’, ‘열쇠’로 총 일곱 가지였다. 나사랑이 그 물건들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소개할 때에 그에 걸맞은 효과음이나 어울리는 음악 장르가 흘러나왔다. 명품 가방을 소개할 때는 사랑스럽고 도시적인 느낌의 시티팝(citypop)과 대중음악이, 노트북을 소개할 때는 일렉트로닉(Electronic)한 전자음악 사운드가 주가 된 현대적인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렇게 상황에 맞게 직관적인 음악을 활용하여 무대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연출이 섬세하게 다가왔다. 또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조명이나 효과음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 공연은 여섯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연주자(고수), 세 명의 앙상블로 구성되었다. 특히 세 명의 앙상블을 맡은 배우들은 소리꾼들이 소리를 하거나 배우들이 연기할 때 옆에서 그에 어울리는 춤을 선보였는데, 극을 지루하지 않게 유쾌하게 끌어주고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어 마치 이날치 밴드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던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연상되기도 했다. 무대를 관통하는 음악 또한 밴드 음악 기반에 힙합 비트와 전자 사운드가 주를 이루며 대중적이고 유쾌한, 독특한 효과를 드러냈다. 일곱 가지 소중한 물건을 호수에 빠뜨린 나사랑은 만대호의 2인자인 하수인과 절대 권력 강회장을 만나고, 기존 회사에서 받는 연봉의 열 배를 주겠다는 제안과 함께 일곱 가지 물건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는 요구를 듣게 된다. 이에 나사랑의 일곱 가지 물건은 나사랑에게 선택받고자 각자를 어필하고, 다른 물건들과 다투기도 한다. 원작 ‘규중칠우쟁론기’에서 바느질에 필요한 물건들이 각자의 쓰임새를 뽐내던 것과 비슷한 연출이었다. 상황에 걸맞은 음악이나 효과음이 끊임없이 등장했고, 배우들은 대중적인 단어를 사용하거나 언어유희를 하며 유쾌하게 극을 끌어갔다. 이러한 유머 구성과 과장된 몸짓이나 연기 톤 등은 진지함을 띠고 있는 극이라기보다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그 타깃(Target)이나 컨셉(Concept)이 모호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타깃이라기에는 대사나 흐름이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았고, 중·장년층이 즐기기엔 인터넷 용어가 많이 활용되고 극적 진지함이 떨어져 지루하게 여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나마 청소년층이 즐기기에 무난한 무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내용이나 흐름이 장면 전환 등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끊길 때가 많아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또 음악이 배우들의 소리보다 커서 균형이 안 맞았고, 자막이 띄워져 있지 않아 대사를 잘 알아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섬세함과 탄탄한 맥락을 가지고 극을 끌어 나갔더라면 더 좋은 공연이 되었을 것 같다. 음악의 경우 경기민요 ‘늴리리야’나 춘향가 중 ‘사랑가’ 가사를 활용한 곡을 대중적으로 만들어 부르거나, 판소리 어법으로 된 뮤지컬 같은 노래를 불러내며 전통에 기반을 둔 극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대중적이며 전통적인 새로운 색을 내려고 한 것과, 통일성 있는 음악 장르로 극을 끌어간 진행은 좋았지만, 흐름이 깨지는 갑작스러운 감정과 음악의 변화, 뚝 끊기는 듯한 노래의 마무리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新칠우쟁론기’는 우리가 세상을 살며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탐욕과 물질이 아닌 그 이면의 가치, 그리고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전 소설 ‘규중칠우쟁론기’라는 소스를 가지고 이 시대에 맞는 극을 만들어낸 아이디어나, 대중적인 음악과 춤, 유쾌한 대사를 사용한 시도는 훌륭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극의 주제나 본질이 흐려진 느낌이었고, 극의 진행이나 흐름이 어색하게 흘러 주제가 크게 와 닿지 않아 아쉬웠다. 덜어낼 것과 더할 것을 균형 있게 조절해 그 가치를 드러낸다면, 남녀노소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욱 훌륭한 무대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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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지급 청년 문화예술패스, 11월30일까지 8만880명 발급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일 기준 8만880명이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전국 19세 대상으로 1인당 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전시 예매에 즉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한다. 시행(3월28일) 12일 만에 전체 지원 대상(16만명)의 51%가 발급을 마쳤다. 서울(68.4%)의 발급률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세종(63.3%), 인천(58%), 경기(53.3%), 전남(48.9%) 순이었다.이달 첫째 주 기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연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연극 '옥탑방 고양이', 전시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였다.대구 등 6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립 문화예술기관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주요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 '파우스트' ▲영도문화예술회관 '디 첼리스텐 앙상블 제14회 정기연주회' ▲춘천문화재단 '선우예권 위드(with) 오케스트라 드 챔버 드 파리' ▲강원문화재단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인천중구문화회관 '뮤지컬 브람스' ▲세종예술의전당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등이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며 참여 기관과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청년 문화예술패스는 협력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 웹사이트 및 모바일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 사용 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현재 대구광역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주요 공연 목록 및 할인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챌린지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원밀리언은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고 공연과 전시를 즐기자"는 메시지를 안무로 표현했다. 원밀리언 소속 노원 안무가(아마존 크루)가 직접 안무를 개발했다. 영상은 문체부 대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5일 공개된다.청년 문화예술패스는 19세 청년에게 뮤지컬·클래식·연극 등의 공연과 전시 예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협력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 누리집 또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발급 기간은 오는 11월30일, 사용기한은 12월31일까지다. 지역별 신청인 만큼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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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대 궁에서 펼쳐지는 궁중유산 축제 '2024 봄 궁중문화축전' 26일 개막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을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해에는 봄·가을 2회, 15일에 걸친 축전에 총 67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궁중문화축전은 10주년을 기념해 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별도의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상설 프로그램을 확충했고, 글로벌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외국인 대상 회차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외국인 참여 기회를 넓혔다. 오는 26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공연, 체험, 참여 행사 등 조선 궁궐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각 궁별로 펼쳐진다. 개막제는 세종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여는 14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과 함께 ‘궁중문화축전’의 정통성을 표현한 전통예술공연이 준비돼 있다. 경복궁에서는 △시간여행, 세종(5월 1~5일, 경복궁 전역) △고궁 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 (5월 4~5일, 경복궁 근정전) △고궁뮤지컬-세종, 1446(4월 28~30일, 경복궁 근정전) △K-헤리티지 마켓(K-Heritage Market), 4월 27~5월 5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이 열린다.'시간여행, 세종'은 조선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전통복식을 입고 궁중음식·무예·무용·회화 등 다양한 궁중 일상을 체험하는 4개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조선의 음률을 만든 박연, 기술자를 선발하는 장영실 등 다양한 인물이 출연하는 소규모 상황극 및 국왕과 왕비, 왕세자와 세자빈이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 대표 장소를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등 궁중의 멋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고궁 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은 100명의 대금, 가야금, 해금 연주자가 모여 조선 왕실 음악 등 전통 국악을 연주한다. '고궁뮤지컬-세종, 1446'은 세종대왕이 왕이 되기 전 충녕대군 시절부터 왕이 된 후 한글을 창제하던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 등의 내용을 담았으며, 지난해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받은 바 있다 특히 야외시장 K-헤리티지 마켓'은 무형유산 전승자의 공예품부터 전통문화상품, 궁중다과 등을 누구나 구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상시 운영된다.창덕궁에서는 ▲공생: 시공간의 중첩(4월 27~5월 5일, 창덕궁 전역) ▲아침 궁을 깨우다(4월 29~5월 3일)가 마련됐다. '공생: 시공간의 중첩'은 궁중문화축전 최초의 전통공예 전시로,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3가지 요소인 '빛', '색', '먹'으로 구성해 한지장·단청장 등 무형유산 5종목의 작품을 포함해 총 24점을 선보인다.'아침 궁을 깨우다'는 '궁궐 걷는 법'의 저자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창덕궁 곳곳을 아침에 산책하는 행사다. 사전 예약으로 하루 50명만 참여 가능하며, 일반 관람 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덕수궁에서는 ▲황실취미회(4월 27~5월 5일, 덕수궁 정관헌) 상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가배(커피)', '옥돌(당구)', '음악' 등 고종이 사랑한 취미 생활을 별도 예약 없이 체험 가능하다.이 외에 상설 프로그램으로 궁중문화축전의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 문제 맞히기, 사진 촬영 등의 체험이 가능한 소규모 행사 '궁중놀이방'도 운영된다.창경궁에서는 ▲어린이 궁중문화축전(5월 1~5일) ▲창경궁 물빛연화(4월 27~5월 5일, 창경궁 춘당지 일원)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숙수(궁중요리사), 의관, 화원, 역관(통역사), 취타대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어린이 인형극, 전통 연희 등 공연과 해설을 동반한 창경궁 탐방도 함께 진행된다.'창경궁 물빛연화'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빛의 터널 등 빛을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들도 즐길 수 있다.경희궁 곳곳에서는 ▲경희궁을 만나다(5월 1~5일)가 진행된다. '경희궁을 만나다' 프로그램은 서울역사박물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조선시대 서궐로 불렸던 경희궁의 역사와 구조를 살필 수 있는 맞춤 교육과 전시, 공연 3개 분야로 구성된다.외국인 전용회차로 편성된 ‘조선으로의 시간여행’ 및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의 외국인 할당 좌석 예매는 새롭게 도입된 글로벌 예약 누리집 ‘크리에이트립(www.creatrip.com)’을 통해 4월 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봄 궁중문화축전 사전예약 프로그램 예매는 오는 5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 ▲시간여행, 세종 ▲아침 궁을 깨우다는 유료 프로그램이며 각 회당 800석, 700석, 160석, 50석으로 운영된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궁중직업실록)은 반드시 사전 예약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더불어 오는 26일까지 이번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5대궁을 무제한으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가 1만장 한정 사전 판매된다.봄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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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9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내 합창음악의 선두 주자인 국립합창단과 함께 우리 전통의 정서를 담은 한국적 색채의 ‘시조 칸타타’와 장르 간 경계를 허문 현대적 색채의 ‘천년의 노래, REBIRTH’ 두 곡이 선보여졌다.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 지휘로, 국립국악관현악단 72명과 국립합창단 54명, 소프라노, 테너, 정가 가객 등 130여 명이 무대를 가득 채워 웅장한 합창을 들려주었다. 1부에서는 이영조 작곡의 ‘시조 칸타타’를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칸타타(cantata)는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cantare)에서 유래한 용어로, 17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기악 반주에 독창·중창·합창이 어우러진 성악곡이다. ‘시조’는 문학이자 음악의 한 갈래로, 조선 시대 유행한 시조에는 당시의 시대적인 정서와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두 장르가 결합한 ‘시조 칸타타’는 이영조가 새롭게 만든 장르로,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태어난 두 성악 장르가 조화를 이루어 각각 고유의 어법을 지닌다. 이영조 작곡가는 "한국 전통음악이라는 우리만의 진솔한 맛을 서양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악곡 형식의 그릇으로 담아낸 곡”이라고 밝혔는데, 그 말처럼 전통적이면서도 서구적인 매력이 함께 존재하는 무대였다. ‘시조 칸타타’는 ‘자연’, ‘사랑’, ‘효’ 세 갈래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무대를 꽉 채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합창단의 웅장하고 화려한 합창과 합주로 무대가 시작됐다. 합창단과 관현악단의 균형 있게 나뉜 성부가 자아내는 온전하고 편안한 화성 진행 안에 노래와 연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관현악 연주는 전통 음악 어법이나 음계가 다양하게 활용되기보다는 서양 음악적 스케일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빠르고 화려한 패시지로 연주되기도 하고, 서정적인 화성 진행이 다양하게 활용되기도 했다. 소프라노의 고음과 대금의 청소리가 함께 연주해 질러낸 부분은 국악기와 합창의 어울림에 대해 고민한 작곡가의 섬세함이 돋보였다. 음악은 자연 안에 거하라는 주제를 가지고 경외감이 드는 웅장함을 자아냈고, 이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다룬 곡이 솔리스트들의 노래로 불렸다. ‘봄’은 웅장하면서도 힘 있는 3박으로, 한국 가곡 느낌이 나는 합창과 연주로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계면조의 꺾는음을 사용하는 등 전통 어법이 녹아든 한국적 색채가 묻어났고, 합창단의 노래는 레퀴엠(Requiem)이 연상되며 엄숙한 느낌을 주었다. 이어 해금과 아쟁, 스트링의 장난스런 활놀음으로 분위기가 밝게 전환되며 소프라노 이유라의 솔로가 얹혔다. 그는 ‘지지배배’ 등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경쾌하고 빠른 패시지로 노래해 성악의 매력을 선보였다. 대금과 소금은 마치 플루트와 피콜로의 음색을 따라 하는 듯한 표현으로 연주했고,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이중창이 떠오르며 유쾌하면서도 밝은 봄의 따스함이 그려졌다. ‘여름’은 느리고 애절한 느낌 가운데 테너 신상근의 아련한 음색으로 시작됐다. 이 곡은 소리북이 곡을 이끌어가며 장단으로 박을 잡아간 것이 인상적이었다. 느린 시조를 서양 성악으로 노래하는데, 그 위에 소리북 특유의 채편 소리가 얹히니 신선하고 새로운 판소리를 듣는 듯했다. 이어 연주된 첫 번째 ‘가을’은 피리의 서정적이고 전통적인 독주로 시작하여 부드럽고 평온하게 흘러갔고, 그 위에 가객 하윤주가 ‘월정명’으로 시작하는 가사를 얹어 노래하기 시작했다. 정가 특유의 표현이 묻어나며 전통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냈는데, 관현악 또한 흔들고 꺾어내며 힘 있는 아름다움을 나타냈다. 바로 이어진 두 번째 ‘가을’은 합창단의 남성들이 유니즌(Unison, 몇 개의 악기 혹은 오케스트라 전체가 같은 음 혹은 같은 멜로디를 연주하는 일)으로 앞서 불렸던 ‘월정명’의 가사를 받아 노래했다. 그들이 불러내는 선율은 정가의 표현을 그대로 흉내 내 꺾고, 흘리고, 시김새를 활용하여 전통적인 색채를 표현하였다. 서양 음악적인 화성 진행이 사용되고 각 성부마다의 매력을 다르게 주어 노래하니 마치 그레고리안 성가를 듣는 것처럼 엄숙하고 신성한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그 선율 진행은 전통 가곡다웠기에 더욱 묘하고 매력적이었다. 지조 있고 절개 있는 대나무를 표현하듯 웅장하고 화려하던 ‘겨울’은 영화음악 같기도, 현대음악 같기도 했다. 오묘하고 독특한 화성 진행은 어디로 튈지 모를 느낌을 주었고, 반음계와 다양한 텐션(Tension, 기본 화성 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비화성음을 쌓는 것)을 활용함으로써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두 번째 파트 ‘사랑’은 테너 독창자가 부채를 들고 노래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랑을 비유 대상으로 표현한 이 곡은 춘향가 중 사랑가가 연상되었는데, 테너 음색으로 판소리처럼 노래하니 더욱 색다르고 특이했다. 서양음악적인 음악 진행과 전통 음악 어법의 조화야말로 한국적 칸타타의 가장 큰 매력임이 분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주된 ‘효’의 첫 번째 곡 ‘하늘 땅’은 세 명의 솔리스트(소프라노, 테너, 정가 가객)가 함께 주고받으며 노래했다. ‘효’를 주제로 한 우리 시조 안에서 서로 다른 음악적 표현과 음색이 한데 어우러지며 자연스럽게 섞여 들었다. 마지막 곡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셨으니’에서는 부모를 그리고 공경하는 마음이 합창으로 깊이 드러나, ‘효’를 중시하는 한국 문화를 예술적이고 평온하게 표현하였다. 2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석학인 이어령 선생이 조감해 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가사와 음악으로 담아낸 ‘천년의 노래, REBIRTH’를 만날 수 있었다. 2021년 ‘천년의 노래, REBIRTH’에서 위촉 초연된 작품으로, 시대의 지성이었던 이어령 선생의 한국 문화론이 담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한국인의 신화’, ‘뿌리를 찾는 노래’, ‘한국인 이야기’ 등에서 발췌한 내용이 노랫말로 엮여있다. 앞서 1부에서 연주된 ‘시조 칸타타’가 고전적이고 전통적이었다면, ‘REBIRTH’는 조금 더 대중적인 표현이 가미된 느낌이었다. 우효원 작곡가는 이어령 선생의 많은 저서 속에 담긴 아름다운 우리 민족의 이야기와 깊은 성찰의 언어를 총 5개의 악장에 담아냈다. 편종과 오션드럼(Ocean Drum), 목탁, 정종 등의 특수 타악기가 자아내는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 거문고를 시작으로 악기들이 점점 들어오며 발전됐다. 하나의 동일한 리듬 형태의 리프를 반복시키며 커진 음악은 평화로운 우리나라의 금수강산이 그려지는 듯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전통적이고 평온하게 그려냈다. ‘흙, 바람, 눈물’과 ‘MEMENTO MORI’(죽음을 생각하라)는 웅장하고 화려했다. ‘흙, 바람, 눈물’에서 합창단이 가사의 내용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내는 다이내믹은 곡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악운’이나 ‘가난’ 같은 부정적 단어는 강렬하고 세게 질러내다가도, 내 땅이라 다짐한다는 긍정적인 가사는 간절하면서도 서정적으로 불러냈다. 감정적인 노래와 연주는 마치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하나의 극을 보는 듯 눈을 뗄 수 없었다. 이어령 선생이 자주 강조했던 ‘MEMENTO MORI’는 존 노의 테너 독창으로 함께했다.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다이내믹이 인상적이던 그의 음색은 죽음의 본질과 두려움을 노래하며 모두에게 다양한 생각을 안겨주었다. 성대한 합창으로 희망을 노래한 ‘노래여, 천년의 노래여’는 우리나라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던 이어령 선생의 마음이 가사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득한 추억을 그리는 듯 고요한 소아쟁의 음색과 대중적이고 단정한 코드 진행, 풍성한 연주와 음악적 빌드업에 마음이 차올랐다. 음악의 절정에 이르러 타악기 연주자들이 사물놀이를 연상시키는 합주를 하며 우리 민족의 흥을 깨워냈고, 대금의 서정적인 아리랑 선율로 이어지며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의 선율로 구성된 ‘환희의 아리랑, REBIRTH’가 연주되었다. 4중창 성악가들이 합세하여 다 함께 부르는 아리랑이 무대를 감쌌다. 각 성부의 조화가 새로 편곡된 아리랑 선율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노래했고, 모두가 흥겹게 부르는 ‘판’을 만들어냈다. 한국인의 한과 흥을 물씬 느낄 수 있던 무대였다. ‘시조 칸타타’는 ‘자연’과 ‘사랑’, ‘효’를 주제로 합창과 독창,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게 구성되었다. ‘천년의 노래, REBIRTH’는 한민족의 삶, 한과 흥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이 두 무대는 과거의 선조들로부터 현재의 우리, 미래의 세대가 살아갈 이 땅에서의 모든 감정과 순간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아리랑 부를 때 너와 나 되네, 쓰리랑 부를 때 우리가 되네’라는 가사처럼, 함께 살아왔고 함께 살아갈 이 땅의 우리가 더욱 지켜나가고 그려나갈 것에 대해, 그리고 국악관현악과 서양 합창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보여준 ‘함께’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 정서가 살아 숨 쉬는 동시에 서양 고전 형식이 조화롭게 그려나간 이번 무대처럼, 배려하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갈 우리의 삶과 예술을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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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20>김화복 거문고 <The odyssey for rebirth>-처음으로- 한양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화복 거문고 연주자의 2번째 음반이다. 연주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여러 교육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2021년에 전통음악 음반 김화복 거문고산조 <현금현금(現今玄琴)>을 선보이고 이번에 창작곡 음반을 출반하였다. 음반에는 5곡(17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첫 곡(2악장)은 연주자 작곡으로 독주곡 ‘령초’이다. 도드리 가야금 선율의 위상수학적인 분석을 AI를 적용하여 만든 곡이라고 한다. 이경은 작곡의 4악장의 ‘9-to-5’는 끊임없이 물질적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살아온 모습을 타악과 같이 그려내고 있고, 김명옥 작곡의 4악장 ‘빈,’은 아쟁과 2중주로, 이예진 작곡의 4악장 ‘이어짐’은 대금과 2중주로, 이상규 작곡의 3악장 ‘금향다원’은 처음으로 돌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소중하게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대금 장구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해설서에는 곡 설명이 한글과 영어로 수록되어 있고, 연주자, 작곡가, 협연 연주자 프로필이 잘 실려 있다. 연주자는 인간과 자연은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관계임을 인지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비워내고 있다. 정효성의 가야금 <줄 위에 머문 환상>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효성 가야금연주자의 첫 음반이다. 연주자는 가야금앙상블 ‘사계’, 가야금솔로이스츠 ‘jul’, 아시아금교류회 등의 활동을 통해 섬세하면서 창의적인 음악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온 연주자이다. 음반에는 다양한 편성으로 5곡(11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25현금과 현악4중주의 ‘줄 위에 머문 환상’(작곡:백병동), 산조가야금과 25현금의 ‘농학’(작곡:백병동), 25현금 독주의 ‘깃털의 무게’(작곡:박순아), 2대의 25현금과 Bass가야금의 ‘아르키메데스의 법칙’(작곡:안진), 17현 가야금삼중주의 ‘17현금 3중주를 위한 달하노피곰’(작곡:황병기)이다. 서양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의 작품과 가야금 연주자 겸 작곡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자는 "가야금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며 악기의 모습과 함께 점점 다양해져 왔다고 하면서 이제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음악을 통해 연주자의 경험과 생각들이 깊이 배어나고, 오늘 안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한다. 해설서에는 곡 설명이 잘 나와 있다. 유튜브에 음악이 트랙별로 일부가 올라가 있다. 고영열 <피아노병창 춘향>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판소리계의 라이징스타'라고 부르는 고영열의 음반이다. 2020년 ’JTBC 팬텀싱어 3‘에 참가해 성악가, 뮤지컬 배우들과의 블렌딩 능력, 프로듀싱 능력 등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며 결승 12인에 진출했고 김바울, 존 노, 황건하와 함께 라비던스를 결성해서 준우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퓨전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크로스오버 음반이라는 피아노병창 <춘향>이다. 21트랙에 담은 <춘향>은 소리꾼의 새로운 해석과 작곡, 편곡으로 작업되었으며, 전통적인 북 반주가 아닌 서양악기 피아노에 전통소리를 얹어 부른다. 곡에 따라 플루트(이규재)이 첼로(김솔다니엘)가 합세하기도 한다. 전통으로 머물고 있는 ‘판소리 춘향가’가 아닌 지금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춘향‘을 저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해설서에는 소리꾼의 여러 사진과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녹음을 하는 매 순간 춘향의 이름처럼, 봄날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이 음반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사시사철 춘향과 같은 향기로만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소리들을 선물합니다.” 소리꾼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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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채울 프로그램 모집서울문화재단은 생활권 중심 시민 문화향유를 강화하고 고품질 예술교육 제공을 위해 양천ㆍ용산ㆍ강북ㆍ서초 등 4개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운영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4월 8일(월)부터 19일(금)까지 공개모집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4개소(양천ㆍ용산ㆍ강북ㆍ서초)에서 선보일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는 시민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형 예술교육부터 시각, 음악, 문학, 전통예술, 연극, 뮤지컬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특화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조성됐다. 재단은 현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 용산을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 2개 센터(강북, 서초)가 차례로 문을 연다. 모집 분야는 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을 만나고 예술창작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서울시민예술학교 프로그램 공모’와 센터가 위치한 지역, 환경,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는‘서울예술교육랩’으로 나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양천구 남부순환로 64길, 2)은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국내 최초 어린이 대상 예술교육 전용 공간으로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놀이형 예술교육에 특화됐다.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서울시민예술학교 양천’의 여름, 가을 시즌을 채울 문학, 시각, 음악, 무용, 연극, 등 순수예술의 놀이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프로그램당 최대 지급액은 3백5십만 원이다.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용산구 서빙고로 17)은 전년도 참가자 의견조사 결과를 반영해 다회차 프로그램을 늘리고 예술감상 프로그램 등을 추가 개설했다.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맞는 예술교육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도심권 예술교육 거점역할을 할 것이다.어린이, 가족, 청소년을 대상 시각, 문학, 음악 중심으로 ‘서울시민예술학교 용산’ 여름 시즌에 운영할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프로그램당 최대 지급액 2백5십만 원이다.올해 말에 개관 예정인 강북, 서초센터에서 운영할 지역 특화형 신규 프로그램은 ‘서울예술교육랩’으로 지원하면 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강북구 솔샘로 47길 14)은 동북권 예술교육 거점 예술교육센터로서 어린이, 가족,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전통예술 특화 문화예술교육과 상시 즐길 수 있는 생활예술을 제공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서초구 반포동 1-19)는 동남권 예술교육 거점 예술교육센터로서 저소득층 음악영재 육성,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장르 특화 공간으로 운영한다. 신규 공간별 최적화된 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서울예술교육랩’은 프로그램당 최대 1천5백만 원과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한다. 신청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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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주페어 북앤컬처’ 개최2024년 첫걸음을 내딛는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주최·주관 출판도시문화재단)가 오는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3일 동안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K-BOOK, K-콘텐츠가 국내외로 활발하게 유통·소비되고 있는 출판·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준비한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책이라는 원천 콘텐츠에서 발현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콘텐츠를 시민들과 함께 즐길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글로벌 마켓이자 복합문화 페어다. 파주출판도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도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갈라쇼와 연극, 프린지(Fringe) 쇼케이스, 버스킹, 북마켓, 아트마켓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프린지(Fringe) 공모’는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5월 31일(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작품은 도서 원작 부문과 자유 부문에서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비언어극 등 모든 장르를 포함하며, 서류심사를 거쳐 총 8편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페어 기간에 관객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2편에는 해외 공연을 위한 항공료와 홍보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작품 당 최대 5000만원이다. 국내에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결과 발표는 2024년 6월 20일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파주출판도시는 책과 출판은 물론 최근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생산자들과 협업을 통해 책의 도시에서 ‘책과 예술의 도시’로 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적 접근성과 예술 향유의 기회를 높이고, K-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출판도시는 ‘파주페어_북앤컬처’를 통해 K-콘텐츠의 창작과 수출, 나아가 한국의 문화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복합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상세한 프로그램 안내와 사전 신청은 ‘파주페어_북앤컬처’ 공식 홈페이지(https://pajufair.com)를 통해 가능하다. 재단법인 출판도시문화재단은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에 입주해 있으며 약 600개의 출판사와 영화사, 영상 제작사가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국민 독서 문화 예술 활동들을 육성 지원’해 나가기 위해 출연금을 마련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을 허가한 비영리 재단이다.출판도시문화재단 기획홍보팀 류연진 031-955-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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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상설공연강원 정선군은 4월2일부터 11월27일까지 아리랑센터에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상설공연을 한다.'아리아라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지역 고유문화 콘텐츠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사랑, 부모와 자식의 끊을 수 없는 인연, 이별과 재회라는 인간사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춤과 노래, 타악, 영상 등으로 표현한 창작물이다.2018 동계올림픽대회에서 한국 전통극 대표 공연으로 독창성과 예술성을 선보인 이래 7년째 상설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올해 8월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메인 공연장인 어셈블리홀에서 총 23회 공연을 펼쳐 세계인들에게 아리랑의 진수를 알릴 예정이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리아라리 공연을 통해 정선아리랑의 맥을 이어가고 그 가치를 세계로 넓히겠다"며 "지역 고유 문화적 자산은 향후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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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극 ‘두아-유월의 눈’[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유월의 눈’은 13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고전인 관한경의 『두아원』을 판소리의 상상력과 연극의 놀이성을 결합하여 소리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채노파에게 맡겨진 주인공 ‘두아’가 겪는 삶과 운명,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국악 뮤지컬, 낭독극, 라디오드라마 등 전통예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물들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판소리 단체 ‘타루’가 개발했고, 서정완 연출이 연출을, 김한솔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했다. ‘두아:유월의 눈’은 2022년 영등포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올렸다. 이번에 2024년 국립정동극장 세실에 다시 오르며, 무대와 음악은 다양하게 변화했다. 소리꾼들이 유랑극단의 광대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의 개성을 더욱 강조해서 드러낼 수 있도록 무대디자인의 구성 변화가 있었고, 작곡가 손다혜가 이번 공연부터 새롭게 합류하며 기존 3명의 연주자가 4명으로 늘어나 풍성한 연주를 선보였다. 무대는 아치형으로 둥그렇게 만들어져, 그 안에는 커다란 둥근 달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무대 중앙 뒤편에 놓여있었다. 음악 반주를 맡은 악사들은 양옆으로 나뉘어 자리했고, ‘타루극장’이라는 푯말을 걸어둠으로써 이 무대가 연극판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이윽고 공연을 끌어 나갈 소리꾼들이 각자 북과 소고, 징 등 타악기를 들고 무대로 나와 악기를 치며 공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비나리 형태로 노래했다. 비나리 장단 안에서 한 명이 소리하면 뒤에서 타악기 반주로 받아주는 방식을 사용했고, 그 후 한 명씩 각자가 맡은 역할을 소개하는 주제 노래를 부르며 경쾌하게 무대를 열었다. 그리고 신명 나는 노래가 끝나는 동시에, 악기가 그 끝을 물고 들어가 서정적이고 으슥한 분위기로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배우들은 유랑극단원들로, 각각 배역을 맡아 공연하는 컨셉으로 무대가 진행되었다. 그들은 본인 파트를 연기할 때가 아니면 원형 무대에 둘러앉아 다른 배우들이 소리하고 연기하는 걸 보고, 추임새를 하거나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무대를 둘러싸 악단과 배우들이 둘러싸도록 배치한 건 굿판을 따라 한 방식이라고 한다.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배우들은 옹기종기 둘러앉아 동료 배우의 연기와 소리를 응원해 주고, 공감하며 집중했다. 그 장면은 마치 소리판에 민중들이 둥그렇게 모여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흥과 한을 공유하는 정겨운 모습처럼 그려졌다. 비록 중국 고전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무대를 끌어가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6월, 두아가 억울하게 형장으로 끌려가는 내용으로 막이 열렸다. 결말을 먼저 보여줌으로써 이 이야기가 결국 비극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어두운 내용이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유쾌하고 쉽게 그려져 나갔다. 연극배우들이 연기 하는 설정이라 그런지 빠른 전개로 진행되고 늘어지지 않아 집중력 있게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각 배우들이 맡은 역할의 독특한 특징이 도드라졌던 것이다. 다리 한 쪽이 불편한 채노파는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과장된 몸짓으로 걸어 다녔고, 욕심 많고 아들에게 꼼짝 못 하는 장려아 아비는 과하게 높고 얇은 음색의 뒤집어지는 목소리를 내 불편한 느낌을 주었다. 어린이극을 자주 올리는 타루답게, 보고 듣는 연극적 요소에 신경 써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였다. 무대의 연출 기법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였다. 두아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유월에 눈이 내리는 장면은 부채로 눈꽃을 날리듯 표현하였고, 그 눈을 빗자루로 쓸어 치웠다. 죽음으로 향하는 자들은 모두 무대 뒤 달처럼 동그란 조형물이 빨갛게 변할 때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한 완전한 ‘극’이었다. 원작 작가 관한경은 『두아원』을 통해 당시 여성들의 억울한 처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두아를 그 누구도 도와주거나 편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각색을 맡은 김한솔은, 두아가 너무나 가여워 두아에게 단 한 명이라도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을 주고자 채노파 캐릭터를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가져왔다고 한다. 둘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그 어떤 가족보다도 끈끈하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두아는 채노파가 고문받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거짓을 고해 죽었고, 채노파는 두아가 죽은 뒤 하루도 빠짐없이 제사를 지내주며 그리워한다.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지켜주고 울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준다는 걸 그려낸 따스한 연출이었다. 이 공연은 소리극인 만큼, 연기와 함께 ‘소리’로 이루어진 장면이 많았다. ‘타루’는 공동 작창을 통해 소리꾼들과 함께 극본을 분석하고, 작품 속 소리의 흐름을 논의해 나간다. 이들이 만들어 낸 창작 소리는 일반적으로 불리는 다른 작창 기법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기존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고정적인 길에 가사를 붙이는 형식으로 만들기보다, 가사 전달에 더 큰 의미를 두어 작창하였다.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는 데에 힘을 쏟았고, 그러다 보니 노래하듯, 혹은 시를 읊듯 소리를 하여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극적이었다. 타루가 만들어 낸 소리에는, 독자적이고 독특한 흐름과 색채가 확실하게 존재했고, 그 소리의 이면을 통해 다양한 생각거리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단은 소리꾼들이 노는 ‘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악기들은 대부분 장단에 맞추어 음악을 진행해 나갔다. 엇박으로 이루어진 긴 프레이즈의 굿 장단에 맞추어 피아노와 기타가 리듬꼴을 연주한 부분은 우리 장단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 음악적 연출이 도드라졌다. 피아노와 기타는 적재적소의 장면에 등장해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장려아가 음식에 독을 타는 장면에서는 피아노가 마이너(Minor)한 화성으로 스타카토(staccato, 음을 하나하나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연주법)를 활용해 장난스러우면서도 기묘하고 음산한 느낌을 주었고, 두아와 채노파가 슬픈 마음으로 함께 노래할 때는 피아노와 기타가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해 감정적으로 몰입하게끔 해 주었다. 그 외에도 두아가 억울하게 곤장 맞는 장면은 악기 ‘박’으로 표현한다거나, 도올이 등장할 때는 ‘나발’을 불고, 두아의 죽음 이후 두천장이 부임해 오는 장면은 ‘나발’을 부는 등 특수 국악기를 다양하게 활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두천장은 두아가 죽어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원작에서는 억울함을 하늘에 얘기하는 것이 두아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지만, 무대에서는 결국 두천장이 두아를 도와 그 억울함을 풀어주었다. 원작 『두아원』이 쓰인 지 900년이 지난 지금,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세상에는 부조리함과 슬픔이 만연하다. 역사는 돌고 돌며,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은 끊이지 않는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수많은 두아를 위해 손 내밀 수 있는 연대의 힘을 믿는다. 소리꾼은 공연의 끝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 뒤 이야기 뉘 알소냐. 이 세상에선 다른 결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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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예술’, 꿈을 향한 청년교육단원 선발 현장국립국악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에 의한 예술인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청년교육단원 선발 오디션을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의 8개 국립예술단체가 총 260명의 청년교육단원을 모집하는데, 국립국악원은 총 60명의 청년 예술가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까지 마감한 접수 결과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에 지원한 청년 예술가는 348명(정악단 129명, 민속악단 106명, 무용단 43명, 창작악단 70명)으로 오늘(25일)부터 나흘 간 국립국악원 내 6곳에 마련된 전형장에서 재능과 열정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은 상대적으로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가들에게 국내 최고의 공공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K-컬쳐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으로 선발된 예술가들은 1:1 멘토링 교육, 단체 훈련 뿐 아니라 주요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매월 활동 지원금도 받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이 징검다리가 되어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예술적 역량을 고도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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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가 꽃피운 72년 무대 인생…미니스커트 입고 "여러분~"'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마치 심지가 '콱' 박힌 듯 옹골찬 목소리에 여든을 앞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까랑까랑'한 고음이 이어졌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78)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관객은 숨을 죽인 채 압도됐다. 윤복희는 '만약 내가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라는, 대표곡 '여러분'의 유명한 마지막 소절을 읊조렸다. 그러고서 팔을 앞으로 쭉 뻗으며 "여러분!"하고 외쳤다. 그제야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복희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연 단독 콘서트 '삶'에서 이 곡을 끝으로 72년 노래 인생을 혼신을 다해 풀어냈다. 여섯 살 때인 1952년 아버지가 연출한 공연에서 깜짝 등장한 이후 70년 넘도록 콘서트 혹은 뮤지컬로 관객 곁을 지켜온 그 다운 마무리였다. 윤복희는 때로는 익살맞은 표정으로, 때로는 노래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으로 한 곡 한 곡 정성을 쏟았다. 코러스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목소리로 80분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그는 왼손으로 마이크를 잡은 채 오른손으로 박자를 탔고, 신나는 곡에선 스텝까지 밟으며 무대를 즐겼다. 국내 간판 재즈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을 필두로 한 재즈 밴드가 생생한 라이브로 흥을 돋웠다. 1946년생인 윤복희는 지난 1952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해 72년 동안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1963년 워커힐 극장 개관 무대에 초청된 루이 암스트롱 앞에서 모창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영국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1967년 발매한 첫 음반 재킷 속 미니스커트 사진으로 당시 패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복희는 세련된 흰 블라우스에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해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와 '이거야 정말'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윤복희는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싱'(Sing) 같은 팝,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웃는 얼굴 다정해도'·'나는 어떡하라고' 같은 가요를 망라하며 폭넓은 음악 내공을 선보였다. 그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를 부르는 도중 "왜 이런 가사를 만들었지?"라고 농담을 건넸고, '왜 돌아보오'를 들려주면서는 눈을 매섭게 뜨고 꼿꼿이 서서 '사랑한단 말을 마오'라는 가사로 깊은 감성을 전달했다. 그러다가도 분위기를 180도 바꿔 익살스러운 스텝을 밟으며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부르는 능청스러운 연기도 보여줬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그는 '아멘'(Amen)·'웬 더 세인츠 마칭 인'(When the saints marching in) 등 가스펠 멜로디도 선보였다. 이중 '웬 더 세인츠 마칭 인'은 61년 전인 1963년 그가 재즈의 전설 루이 암스트롱과 워커힐 개관 공연에서 듀엣으로 부른 곡이다. 눈을 지그시 감고 한 소절 한 소절 불러 나가는 그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보였다. 윤복희는 이어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메들리에선 결연한 표정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그가 분출한 열정과 열기는 마지막 곡이자 최대 히트곡 '여러분'까지 이어졌다. 윤복희는 노래 한 곡 한 곡을 마칠 때마다 관객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여러분' 무대 도중에는 아예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악수를 청하며 연방 "감사합니다" 혹은 "고맙습니다"를 반복했다. '나는 너의 친구'라는 '여러분'의 가사 그대로였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1956년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무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 여러분들께서 저를 믿어주고 밀어주신 덕입니다. 아니면 제가 어떻게 (뮤지컬에) 캐스팅되겠어요? 너무 고맙습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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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열의 ‘피아노 춘향(春香)’[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고영열의 피아노 병창 ‘춘향(春香)’ 무대가 열렸다. ‘피아노 치는 소리꾼’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고영열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피아노를 치며 소리를 하여 ‘피아노 병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클래식, 팝, 재즈, 월드 뮤직 등의 여러 장르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국악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JTBC ‘팬텀싱어 3’에서 ‘라비던스’의 멤버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들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이후 국내외 유수한 국공립 단체와의 다양한 협연 무대, KBS ‘불후의 명곡’, ‘열린음악회’,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국악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3월 21일, 앨범 ‘춘향(春香)’이 발매 될 예정이다. 고영열은 이 앨범에 대해 "피아노와 목소리를 동시녹음하며 제 혼과 춘향과 몽룡의 혼이 담겨있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제가 생각한 가장 의미 있고, 멋있는, 많이 알았으면 하는 대목들로 구성해 보았다’고 전했다. 앨범명과 동일한 이번 공연 ‘춘향(春香)’은 춘향가의 눈대목(판소리의 중요한 대목)을 한데 모은 앨범으로, 고영열이 선정하고 새롭게 재해석해 구성하였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춘향가를 직접 편곡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했으며, 80개가 넘는 춘향가 대목 중 대중적으로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대목의 선율과 가사에 특히 집중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따뜻한 봄 날씨가 싱그러운 주말, 남산국악당에는 많은 관객이 자리했다. 무대에는 피아노 한 대가 우직하게 덩그러니 서 소리꾼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고영열이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본인이 피아노 병창을 하게 된 계기와, 이번 공연, 그리고 춘향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 후 연주를 시작했다. 그는 소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고법을 함께 익혀, 어릴 적부터 스스로 북을 치며 소리를 공부해 나갔다고 한다. 더불어 피아노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며 소리를 얹는 작업을 하여, 자연스레 장단과 화성의 조화 가운데 소리를 연주하는 피아노 병창 소리꾼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이번 공연에서 노래에서 그림이 보여지는 판소리 ‘이면’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연 그가 해석하고 그가 그려내는 춘향가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관람하였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함께 무대가 밝혀지고, 고영열의 목소리로 방자와 몽룡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의 아니리는 일반 판소리 아니리와는 사뭇 달랐다. 마치 시를 읊는 듯 차분하고 잔잔하게 소리의 배경을 전하고, 이야기하며 따스한 감상을 끌어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피아노 선율은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따스한 봄 같았다.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을 그리는 듯한 그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약 70분간 고영열은 쉬지 않고 피아노를 치며 소리를 했다. 그의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가사와 피아노의 조화로움, 그리고 집중도 높은 연기였다. 두 번째로 불린 ‘백백홍홍난만중(白白紅紅爛漫中)’은 낭만적이고 대중적인 피아노 코드와 선율이 덧입혀져 그 아름다운 가사가 더욱 도드라졌다. 하얗고 붉은 꽃이 만발하게 피었다는 뜻의 ‘백백홍홍난만중(白白紅紅爛漫中)’은 춘향이 그네 타는 아름다운 모습이 연상되었다. 또 몽룡이 춘향이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순간이 따스하고 사랑스런 피아노와 고영열의 음색으로 마치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였다. 특히 ‘백백홍홍난만중’ 후렴구를 반복할 때에 반복적인 피아노 패턴을 다이나믹하게 변화 주어 연주함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그의 음악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곡 중 하나인 ‘사랑가’가 불렸다. 3박으로 구성된 왈츠 패턴으로 피아노가 발랄하게 연주되고, 그 위에 고영열의 고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덧입혀졌다. 봄의 왈츠가 연상되듯 리듬을 타다가도, 풍성한 피아노와 질러내는 소리의 반복에 집중력이 더해졌다. 특히 고영열 특유의 낮고 발라드틱한 목소리는 음악에 흠뻑 빠지게 해 주었다. 그는 사랑가를 부를 때 노래 속의 감성을 더 잘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감성은 그의 연극적 연기가 잘 덧입혀져 몽룡과 춘향의 사랑을 그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냈고, 피아노 코드 진행과 노래의 기승전결을 달리 줌으로써 풍성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만들어 냈다. 고영열은 피아노 반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앞서 경쾌하고 따스하던 사랑가가 끝난 후에 불린 ‘이별가’는 슬프고 아린 느낌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몽룡이가 떠나는 장면, 춘향이 ‘여보 도련님 날 데려가오’라며 질러내는 부분은 그가 표현하는 슬픔의 감정이 마음 깊이 전해졌다. 이어 춘향이가 구슬프게 우는 부분은 소리의 전통적 어법을 활용한 구음으로 질러내 슬픔을 구사해 냈다. 이 때 왼손은 피아노의 패턴을 연주하고, 오른손은 연기하듯 뻗어냈는데, 마치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 원래는 빠르고 경쾌한 장단으로 불리는 ‘돈타령’은 서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으로 편곡되어 고영열의 새로운 해석 기법이 돋보였고, ‘쑥대머리’는 하행하는 코드 진행을 통해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피아노 연주 구성이 비슷했다는 것은 아쉬웠다. 3박 왈츠 진행과 보이싱(피아노 연주에서 코드의 구성음을 배치하는 방법)은 거의 동일하여 뒤로 갈수록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았고, 같은 선율에 가사만 달리 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색다른 진행을 꾀한 곡도 있었다. 그의 피아노 연주는 대부분 뉴에이지 느낌의 서정성을 토대로 연주되었는데, 어떤 곡들은 재즈나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마이너(Minor)코드 진행에 이국적인 그루브를 겸하여 창의적인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그 또한 모두 거의 동일한 분위기나 패턴으로 이루어졌고, 장단 요소나 전통 음악적 어법이 피아노에 드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더 다양한 패턴이나 새로운 화성/리듬적 요소가 가미된다면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무대보다 더 확장된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이 되리라 생각한다. 소리꾼 고영열은 2020년 월간객석 인터뷰를 통해 ‘뿌리가 흔들리면 그 어떤 음악도 다양하게 풀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도 계속 전통적인 판소리를 연구하고 연습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들으며 그 모든 게 본인의 자양분이 된다고 밝힌 그의 이번 ‘춘향(春香)’ 공연은, 한 폭의 그림 속 동화 같은 춘향과 몽룡을 마주하듯 꿈결 같고 아름다웠다. 이 시대의 감성이 덧입혀져 새롭게 해석된 고영열의 춘향과 더불어, 앞으로 그가 새롭게 만들어 갈 우리 음악이 어떤 빛을 발하며 감동을 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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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105주년 기념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전시대한민국 임시정부 105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 10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 거대한 뿌리' 전시를 이달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음악공연과 뮤지컬 등 다양한 한국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상하이에서의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등 관련 유물 67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2대 국무령 홍진 선생을 각각 소개한 1920년대 독립신문과 김구 주석의 취임 선서(1944년) 등이 전시된다. 1부 ‘승리하고 돌아가리라’에서는 상하이에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역대 수반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특히 1940년대 임시정부의 외교와군사 활동을 알린다. ▴ 2부 ‘가자, 조국으로!’에서는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 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을 소개한다. ▴ 3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하다’에서는 1945년 12월, 당시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했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을 통해 전 국민이 환호했던‘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모습을 재현한다. ▴ 4부‘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억하다’에서는 중국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와 여러 유적지를 소개한다. ▴ 5부 ‘대한민국 정부, 임시정부를 계승하다’에서는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 등 헌법과 인물, 기념일과 상징물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임시정부 계승 의지를 소개한다.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 1945년 12월 당시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했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을 통해 전 국민이 환호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중국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와 여러 유적지,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도 소개된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전시와 함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주제로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팝페라 그룹 랑코리아가 26~28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시와 역사를 주제로 한 음악공연 '음악으로 그리는 105년의 역사'를 펼친다. 실존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창작 뮤지컬 '어느 독립운동가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제시의 일기'도 4월 11~13일 선보인다. 뮤지컬과 관련한 한·중 서적과 사진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에서 주로 먹었던 음식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한국과 중국 국민 간에 임시정부를 연결고리로 하는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며 "문체부는 우리 민족 독립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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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공간 빌려줍니다"…대구문예진흥원, 연습실 대관사업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남구 대명동)은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연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습실 대관사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관 기간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이다. 무용, 음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구 소재 공연예술단체나 예술인이 대상이다. 대연습실 1개, 중연습실 3개, 소연습실 1개, 공연 연습 및 제작 리허설 등이 가능한 대명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dgfc.or.kr)나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홈페이지(www.dgpf.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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